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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최저 3.38%’ 신한은행, 10년 주기형 주담대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09 15:04

기존 5년 주기형 주담대보다 0.1%p 높아

신한은행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중 최초로 10년 주기로 금리가 달라지는 장기 고정금리 상품인 '10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를 제공하고자 사회적채권 연계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발행한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부터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출시했다. 대출을 받은 후 10년마다 금리가 달라지는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다. 현재 시중은행은 5년마다 금리를 재산정하는 주기형 주담대를 취급 중인데, 신한은행은 소비자의 금리 선택권을 강화하고, 금리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고자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내놨다.


10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38~5.39%로 책정됐다. 기존 5년 주기형 주담대(3.28~5.29%)보다 금리 상단과 하단이 각각 0.1%포인트(p) 높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장기 자금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어 10년 주기형 주담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사회적채권 연계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10년 주기형 주담대의 재원으로 활용한다.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우량자산(주택담보대출채권 등)을 유동화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더해 발행 금리는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금융상품이다. 이를 통해 은행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신한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조건은 ▲금액 3000억원 ▲금리 국고채 10년물(9일 종가) + 0.18% ▲기간 10년 등이다.


높은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이달 13일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커버드본드는 발행을 통한 조달비용 효과가 크지 않고 투자자 측면에서도 위험 가중치가 국채, 특수채 보다 높아 그동안 많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급보증한 커버드본드는 위험가중치가 '0'으로 측정돼 투자자에게 매력적이고, 발행사 또한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하고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사회적채권 원칙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도 수립했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0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에 사용하고, 외부기관 적격성 검토 후 공시하는 등 자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활용한 사회적채권발행은 시중은행 최초의 시도로써 이를 통해 고객에게 금리 선택권을 넓힌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빠르게 다르게 만드는데 집중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고객에게 선택 받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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