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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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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기후센터, 페루 정부와 엘니뇨 대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14 09:14

페루서 엘니뇨 남방진동 주제로 심포지엄 개최

APEC기후센터

▲APEC기후센터와 페루 외교부, 기상청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APEC기후센터

APEC기후센터가 페루 정부와 엘니뇨 현상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협력한다.


APEC기후센터는 지난 12~1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페루 외교부와 기상청과 공동으로 '엘니뇨 남방진동(ENSO) 대응·대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 구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엘니뇨 남방진동이란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와 인도네시아 및 남태평양 동부 부근에서 해수면의 대기압이 변하는 남방진동을 아우르는 용어이다.


엘니뇨 남방진동은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나 폭염과 같은 이상 고온을 일으킬 수 있다.


엘니뇨는 지난해와 올해 미국 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많은 기상학자는 좁고 긴 비구름대인 '대기의 강'에 의한 이번 폭우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강력한 엘니뇨로 인해 더욱 극심해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엘니뇨가 물러가고 페루와 칠레 연안의 해수 온도가 내려가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북미 지역이 추워지고 남미에서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급격한 기후변동은 세계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의 극심한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


2024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와 엘니뇨 남방진동의 관계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대비'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와 전문지식을 공유했다. 전 세계 기후 과학자, 기후변화 학계, APEC 지역의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심층적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에는 페루 환경부 장관과 기상청 청장이 참여할 정도로 페루 정부에서 관심을 보였다.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은 “엘니뇨·라니냐 같은 기후 현상이 미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한 효과적 예측·대비 역량을 구축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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