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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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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인천관광공사, 백령‧대청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상품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18 09:15
인천관광공사

▲배령도 가을 공소 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시와 옹진군, 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천주교인천교구와 맺은 업무협약을 토대로 교인들에게 인천 섬 성지순례를 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인천 섬은 초기 한국 선교의 중요한 장소로 선교자들은 인천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람들을 돌보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 특히 백령도는 복음화율이 70%에 이른다.


인천 섬의 성지순례 장소로는 주로 백령대청과 덕적도가 꼽힌다.


백령도는 백령성당, 용기포공소, 신화동공소, 소가을리공소, 사곶공소, 가을리공소 등 한국 천주교의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섬이다.


공소란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는 천주교 공동체로 한국천주교회 200년의 반 이상이 공소시대였기에 대한민국 천주교의 모태라고 할 수 있어 천주교인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백령도의 백령성당은 1959년 5월 9일 건립됐다.


어린 시절 사제 교육을 받기 위해 유학을 떠난 김대건 신부가 다시 조선에 돌아온 뒤 선교사들을 입국시키기 위해 바닷길을 개척했는데 백령도는 선교사들의 입국 거점이 된 곳이다.


박해시기 선교사 입국에 큰 역할을 한 백령도는 그리스도의 복음과 동서문화의 사상을 만나게 해 준 역사적 장소라 할 수 있다.


대청도에는 대청성당과 고주동공소, 전진동공소, 모래올공소가 있으며 대청성당 선전제대에는 성 김대건안드레아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과거 청년 김대건 신부가 1846년 서울 마포에서 배를 타고 연평도를 거쳐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돌며 중국과 조선을 오가는 비밀 해상통로를 개척하며 백령대청과 인연을 맺었다.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소청도 탑동선착장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예동공소 뒤편에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천주교 성지순례를 위한 백령‧대청 상품은 1박2일과 2박3일 상품으로 백령성당과 두무진공소, 사곶공소를 방문할 수 있는 순례길 탐방과 함께 백령도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두무진 유람선, 심청각, 콩돌해안을 넣어 관광도 가능하다.


2박3일 상품은 대청도가 추가돼 선진동 공소와 대청성당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였고, 관광으로는 서풍받이를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더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이번 기회로 인천섬이 순례길 투어의 성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타 종교나 비영리기관으로도 확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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