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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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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속도·구체성·실행력...타사와 밸류업 차별 포인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1 17:00

신한금융 CFO, 유튜브 채널서 개인투자자 질문 답변

“다양한 투자자 수요 고려, 자사주 소각 비중 확대”
“기업가치 제고 계획, 韓금융 경쟁력 높이는 계기”

수익성 중심 질적 성장, 효율적 자본배분 주력

천상영 부문장.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이 2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개인투자자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설명회'에서 신한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타 금융사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개인투자자의 질문에 '속도, 구체성, 실행력'을 꼽았다. 신한금융은 2020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한 데 이어 분기균등 현금배당, 분기별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시행한 만큼 이번에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신한지주를 포함한 금융주 전체의 재평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2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개인투자자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상반기 실적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와 주주환원율 50%를 각각 달성하고, 주식 수 5000만주를 감축해 주당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어 소액투자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자 그룹 홈페이지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질문을 취합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천 부문장은 “신한금융그룹에서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안"이라며 “단순 지향점이나 선언적 목표에 머물지 않고 자본계획 마련과 평가, 보상에 이르는 비즈니스 전 과정을 연계해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신한지주는 2020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자사주 매입, 소각을 발표했고, 업권 최초로 분기균등 현금배당, 분기별 자사주 매입, 소각도 실시했다"며 “속도, 구체성, 실행에 대한 의지가 타사와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천 부문장은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 소각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더욱 도움 되지 않냐는 투자자의 질문에 “세금, PBR 제고 측면에서는 자사주 소각이 유리할 수 있는데, 정기적으로 현금배당이 필요한 배당 위주의 펀드, 연금 수익이 목적인 투자자들의 수요도 충족돼야 한다"며 “다양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배당은 현재 수준보다 소폭 상향하고, 적정 기업가치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자사주 소각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개별 기업 간에 경쟁이 아닌 한국 금융주 전체가 '재평가' 받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금융사들이 다 같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적극 참여해 저평가 된 한국 금융주가 재평가 받고, 금융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한금융은 은행을 비롯해 카드, 증권, 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을 바탕으로 과거 10년 이상 꾸준하고도 단단한 수익을 창출했다"며 “그룹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앞으로 단순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효율적인 자본 분배로 차별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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