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2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윤동

dong01@ekn.kr

윤동기자 기사모음




현대차·기아, 글로벌 신용등급 ‘A-’로 상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2 08:52
현대자동차 본사 전경

▲현대자동차 본사 전경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로 제시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 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 꼽히는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는 지난 2월 현대차·기아에 신용등급 'A3'와 'A-'를 각각 부여했다.


S&P는 AAA부터 D까지 22개로 등급을 나누어 국가나 회사의 신용을 평가한다. 상위 7번째 신용등급인 'A-'는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S&P 신용등급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한 자동차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토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 혼다 등 6개에 불과하다.


S&P 측은 “지속 향상중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갖춘 것을 고려해 등급 상향을 결정했다"며 “제품 믹스 개선, 주요 시장 점유율 증가, 우호적 환율 등으로 지난 3년간 수익성이 향상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현대차·기아의 'A-' 등급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액 139조4599억원, 합산 영업이익 14조9059억원을 기록했다. 개별적으로 현대차는 2분기 매출액 45조206억원과 영업이익 4조2791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신기록을 썼다. 기아 역시 2분기 영업이익으로 3조6437억원을 기록해 연속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 역시 10.9%로 두 자릿수를 지속하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 11.1%에 근접했다. 기아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률이 13.2%에 달해 이전 최고치였던 1분기 13.1%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현대차·기아의 실적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레저용차량(RV)과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늘리는 등 유연한 생산 시스템 덕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 모두로부터 A등급을 받은 것은 현대차·기아의 우수한 재무 건전성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등급 상향으로 글로벌 시장 대외 신인도 상승과 자금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