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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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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행정통합의 쟁점과 차이점, 광역단체의 미래를 모색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8 16:40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의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두 지역 간의 행·재정적 차이와 시군구의 자치권 확대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와의 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행정적, 재정적 체제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시군의 권한과 기능 강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24년 기준, 경북의 인구는 255만 명, 면적은 18420km², 예산은 34조 1620억 원으로, 대구의 인구 237만 명, 면적 1499km², 예산 16조 9292억 원과 비교해 더 넓은 면적과 더 많은 예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본청에 예산이 집중된 반면, 경북은 22개 시군이 다양한 행정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예산 사용의 형태가 크게 다르다.


경북도 상주시와 대구 달서구의 비교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뚜렷하다.




상주시는 인구 93천 명, 면적 1255km², 예산 1조 1430억 원으로 달서구에 비해 인구는 적지만, 비복지 예산 비율은 78%로 달서구의 30.5%에 비해 훨씬 높다. 이는 경북의 시군이 대구보다 더 다양한 개발 행정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북은 넓은 면적과 복잡한 행정 체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단순히 특광역시 체계로 전환하고 권한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대구한의대학교와 한동대학교가 2024년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글로컬대학을 보유하게 됐다.


대구한의대는 라이프케어 산업과 K-MEDI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 재활의료 클러스터인 G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동대는 무학과 무전공 교육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장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정된 글로컬대학이 지역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컬대학 지정과 행정통합 논의는 경북이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을 주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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