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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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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은 옛말”…전용 59㎡ 이하 소형아파트 ‘대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9 15:07

부동산원 “소형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29.27대 1로 올해 최고"

상반기 수도권 소형 아파트 매매 총 4만1401가구… 전년 동기 대비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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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테라자이 투시도. GS건설

고금리 및 고분양가 영향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금전적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소형 주택의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도 해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9.27대 1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 중형 아파트(22.03대 1),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5.52대 1) 경쟁률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수치다.


동일 단지 내에서도 소형 경쟁률이 눈에 띄게 높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마포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 전용 59㎡가 대표적이다. 일반공급 64가구 모집에 1만7061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266.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단지의 전용 84㎡는 168가구 모집에 2만331건이 접수되며 평균 121.02대 1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 좋다는 '국평 '이 소형 아파트보다 경쟁률이 2배 이상 낮았던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경기도 여주시에 공급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역시 전용 59㎡의 경쟁률(12.16대 1)이 전용 84㎡ 경쟁률(2.95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 또한 이러한 흐름을 따르고 있다.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매매거래된 전용 60㎡이하 아파트는 총 4만1401가구다. 전년 동기 거래량(3만3337가구)대비 약 24.19% 늘었다. 상반기 전체 거래량 중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상반기 39.95%에서 올 상반기 40.13%로 소폭 증가하는 등 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용 61~85㎡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47.45%에서 46.95%로 0.5%포인트(p)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소형 아파트가 대세로 등극한 배경으로는 중대형보다 낮은 진입장벽이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773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분양가 상승 흐름 속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더해 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 급증 또한 최근 소형 아파트의 인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 1~2인 가구수는 총 759만5105가구로, 전체(1188만6879가구)의 63.8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 7월과 비교해 11.25%p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인기에 따라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도 가라프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1월 2420만원에서 7월 2435만원으로 0.62%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전용60~85㎡ 이하 0.55%(평당 2553만원→2567만원), 전용 85㎡ 초과 0.46%(평당 2829만원→284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소형 평형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9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일대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30일 서울시 성동구 일대에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서한은 다음달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서 '올림픽파크서한포레스트',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센트럴시티'를 각각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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