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국내 인산 제조사로서는 최초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됐다. 최근 군산공장에서 초도품 출하 기념식도 진행했다.
2일 OCI에 따르면 반도체 인산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 중 하나로, 웨이퍼의 식각 공정에 쓰인다. OCI의 반도체 인산은 D램·낸드플래시·파운드리 등 모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범용 소재로, HBM의 성장 및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OCI는 2007년 반도체 인산 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2만5000t 규모의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중으로, 삼성전자·SK키파운드리·DB하이텍을 비롯한 국내 모든 반도체 제조사에 인산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가 됐다.
신규 고객사 확보 및 기존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설에 힘입어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 제품 매출 성장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가 월 2만5000개급 신규 공장을 완공한 것도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
OCI 관계자는 “피앤오케미칼 지분 인수 결정으로 연산 5만t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력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반도체 소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여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