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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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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SKT·고려아연 등 10개사 98분기 연속 흑자 ‘대기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4 09:28

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분기별 매출액·영업이익 분석

CEO스코어

▲2000년 이후 90분기 이상 연속 흑자 기업. 사진 = CEO스코어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고려아연 등 대기업 10개사가 98분기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개별 재무제표 기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8곳을 대상으로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9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10개사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 고려아연, 신세계, KT&G, CJ ENM, 에스원, 유한양행, 한섬, 국도화학은 2000년 이후부터 한 분기도 빠짐없이 흑자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에 이어 가장 오랫동안 흑자 행진을 이어 온 기업은 삼성화재(97분기)다. △금호석유화학(95분기) △고려제강(94분기) △광동제약(94분기) △LG생활건강(93분기) △엔씨소프트(92분기) △LS일렉트릭(91분기) △GS EPS( 91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90분기) △현대건설(90분기) △네이버(90분기) △카카오(90분기) 등도 9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냈다.


이 중 삼성화재, GS EPS, 네이버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매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또 LG생활건강은 2001년 4월, 현대백화점은 2002년 11월,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2월 회사 설립(분사) 이후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 왔다.




반면 올해 2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23곳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1분기에 처음으로 실적을 공시한 이후 14분기 연속 적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HL만도는 12분기, SK온과 여천NCC는 11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LG디스플레이(10분기)와 효성화학(8분기), 코리아써키트·신세계건설(이상 7분기), 롯데케미칼(5분기) 등도 연속 적자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흑자 기조를 이어 오다 적자로 전환한 기업도 있다. 한화는 2003년 1분기 이후 8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왔으나 건설 경기 둔화로 올 2분기 적자전환하며 21년 넘게 이어 온 흑자 행진을 멈춰야 했다. DL건설과 금호건설도 올 2분기 적자로 돌아서며 각각 48분기, 3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 깨졌다.


2022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 오던 태광산업의 경우 경영 효율화로 올해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넷마블은 8분기 연속 적자를 냈으나 게임 신작의 성공으로 올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HD현대미포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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