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기술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상기후산업대전이 부산에서 열렸다.
기상기후산업대전에서는 기상 정보를 활용해 도로위험감지서비스, 재생에너지 발전량 관측 등 여러 산업과 연계한 기술을 볼 수 있었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앞으로도 기상산업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30여개사 참여, 81개 부스 규모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기상기후산업대전'을 개최한다.
기상기후산업대전은 올해 처음으로 범부처 공동으로 개최되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통합 개최됐다. 기상산업 기업들은 기상관측·계측 기술, 기상융한산업관으로 총 2개 전시관으로 나눠져 제품을 선보였다.
기상기후산업대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씨텍의 6m 크기의 해상풍력 풍향 계측기 해양부이였다.
해상풍력 풍황 계측기 해양부이에는 소형 태양광·풍력 발전기, 배터리가 함께 설치돼 있다. 해양 한가운데서 전기를 자체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씨텍 관계자는 “풍황 계측기 해양부이를 통해 300m 위 상공에 바람세기를 측정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기 크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욘드오션은 소형 태양광·풍력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자체 공급하는 해상 구조물을 선보였다. 해당 구조물은 양식업자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부표를 보유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종택 비욘드오션 대표는 “정부와 달리 양식업을 하는 어민들이 수온이나 물고기 감시 등을 위해 직접 해상 구조물을 보유하기 어려웠다. 구조물에 CCTV를 돌리려면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해당 구조물은 태양광, 풍력으로 배터리에 전기를 공급, 자체적으로 운영 가능해 관리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월드텍은 교통감시용 CCTV을 활용해 도로위험 안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한 도시에 온도를 측정해 폭염 위험 정도를 알리는 장비도 선보였다.
기상산업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산업기술원의 '기상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상산업의 총 매출 규모는 약 9785억원이다. 지난해에는 1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9년 총 매출액 5022억원에서 4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 기상기후산업대전에 대해 “올여름 열대야 일수가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실생활에서도 체감되고 있는 만큼 경제, 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에 대한 요구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기상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기술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