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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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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獨 베를린서 격돌, 첨단 AI 기술 쏟아붇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5 12:55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 6일 개막

삼성전자·LG전자·KT 등 인공지능 미래 선보여

삼성 ‘모두를 위한 AI’ 주제 참가…연결에 방점

LG, 생성형 AI 탑재 AI홈 허브 ‘LG 씽큐온’ 공개

AI 가전 눈길…KT, AI 뮤직·독서 콘텐츠도 전시

IFA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화려한 막을 연다.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IFA 2024'가 열리는 유럽 무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가 상반기 IT·가전 업계의 최신 동향을 보여준다면, IFA는 하반기 흐름을 짚는 역할을 한다. 최근 산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대기업들은 자사가 가진 AI 기술을 선보이는 데 온 역량을 쏟아 부으며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화려한 막을 연다.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IFA의 주요 주제는 AI다. 각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나 제품 등을 전시회 전면에 세울 예정이다.


삼성전자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의 '시티큐브 베를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 주제인 '모두를 위한 AI'를 소개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행사에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AI 기술 혁신을 통해 진화한 연결 경험을 선보이는 데 방점을 찍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눠, AI로 강화된 스마트싱스의 주요 솔루션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2014년 인수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싱스는 삼성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가입자 수 약 3억5000만명 이상의 거대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우선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해 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 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안전과 건강 존은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인지 한 후,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을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어하는 것을 시연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B2B까지 확대한 '스마트싱스 프로'로 매장, 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제품 등을 연동하는 모습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유럽 12개국에 출시 예정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이 공개된다.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도 출격 대기 중이다.


LG전자

▲모델이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 'LG 씽큐 온'을 소개하는 모습.

LG전자의 올해 전시 주제는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홈'이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와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며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LG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LG AI홈에서 고객은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듯이 씽큐 온과 음성으로 소통한다. 생성형 AI가 대화의 맥락이나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도록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핵심 기술력)'도 선보인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25인치 AI 드럼 세탁기 신제품 등 AI 가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KT

▲KT의 IFA 2024 전시관 조감도.

KT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IFA에 참가해 부스를 꾸린다. KT가 IFA에 참가하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KT는 IPTV서비스 '지니 TV'에서 생성형 AI 콘텐츠 'AI 트래블뷰', 'AI 오브제북'을 전시한다.


AI 트래블뷰는 AI로 전 세계 유명 도시나 휴양지의 풍경을 담은 이미지와 사운드를 생성해 만든 힐링 뮤직 콘텐츠다. IFA 전시에 맞춰 특별히 제작한 독일 베를린의 도시 풍경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AI 오브제북은 텍스트·이미지·사운드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독서 콘텐츠로다. AI로 책에서 핵심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 이미지와 영상으로 제작한 뒤, AI로 제작한 배경음악과 더빙 보이스를 결합해 차별화된 영상형 콘텐츠를 만들었다. 모두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KT의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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