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제9대 후반기 시흥시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원구성에 우여곡절이 많아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중 거의 막차를 탄 것처럼 어렵게 구성된 만큼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민 신뢰를 회복하고 시흥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늘 노력하겠습니다."
김찬심 시흥시의회 부의장은 당선 소감을 이렇게 드러냈다. 그럼 후반기 의회 원구성이 순조롭지 않았던 배경이 궁금했다. 또한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 각자 개성 강한 시의원들이 모였으니 파열음은 항상 존재하지 않나.
▲ 의원 각자가 하나의 기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16명의 의원이 모인 시흥시의회에서 원구성과 관련해 의원 간 입장차가 발생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론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원구성이 마무리된 지금은 이를 균형의 힘을 키워가는 하나의 성장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흥시의회는 '시흥 발전과 시민행복'이란 공동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전반기 의회보다 한층 더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부의장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의장을 잘 보좌하고, 의회 내부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간 수평적 분위기를 만들어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이를 통해 의회 내부의 부드러운 소통을 기반으로 집행기관과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견제와 균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 후반기 의회에서 어떤 활동에 집중할 계획인가.
▲ 지난 제7대 의회부터 제9대 전반기 의회까지 총 6년간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지역환경, 도시개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 주거환경 정비, 자연환경 보전 등에 특히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발의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왔다. 이번 후반기에는 교육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
― 시흥에서 생산되는 쌀 홍보대사로도 활동하지 않았나.
▲ 평소 <농민신문>을 구독하며 농업에 대한 지식을 꾸준히 쌓아왔고, 시흥 쌀 브랜드 '햇토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농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교육과 복지 분야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지역 교육수준 향상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중점을 둔 정책을 개발하고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시효가 지나 박제가 되어버린 조례가 시흥에도 많을 것 같다.
▲ 그렇다. 적잖다. 사실 조례 제정만큼 중요한 것이 조례 정비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철 지난 조례를 현실에 맞게 개정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일신우일신이 요구되는 시절이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 건강한 자치를 육성하려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는 시흥시의회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은 더 나은 정책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민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과 질책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