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사무가구 기업 ㈜코아스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코아스는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경중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민 신임 대표는 CBS 북경특파원, 노컷뉴스 창간,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사외이사 등을 역임한 방송·통신·경영 분야 전문가다.
1984년 설립된 코아스는 국내 최초로 OA 시스템 사무가구를 도입, 국내 사무용 가구 시장을 선도해왔다. 민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행복한 공간, 건강한 미래를 위한 코아스의 담대한 도전을 펼쳐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아스는 AI 시대에 맞춘 혁신적 사무공간 솔루션 제공, B2C 시장 진출, 해외 수출 확대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바이오산업 진출 계획이다. 지난 주총에서 신약개발 사업, 의약품 생산 및 판매업, 동물용 의약품 및 영양제 제조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바이오사업 진출을 선언하였다.
민 대표는 “가구회사 코아스가 바이오 사업 병행을 통해 미래 성장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새 사업 영역 개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회사 측은 향후 3년 내 주력 사업분야인 국내 사무용 가구 시장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I 시대에 발맞춰 사무 공간에 대한 혁신적 변화에 대응하고, 일터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창의적이로 효율적인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하는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오는 10월 쾰른 가구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코아스의 이번 변화가 전통 제조업체의 새로운 도전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 진출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민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변화하는 국내외 산업환경에서 새로운 신화를 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