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최근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선정에서 경남 김해시가 최적지로 선정됐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되자, 경북도의회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해당 연구 용역 결과가 타당하지 않으며,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연구 결과의 타당성에 의문 제기
경상북도의회는 이번 연구 용역에서 고분군과 무관한 인구 규모, 지방세, 재정자립도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입지를 선정한 것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고분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이러한 선정 기준은 왜곡된 결과를 초래했으며, 해당 용역 연구 결과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단호히 표명했다.
▲연구기관과 용역 결과의 신뢰성 문제 제기
또한, 이번 용역 연구 결과가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한 것이 아닌 점을 지적하며, 해당 연구기관과 그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큰 의문을 제기했다.
경상북도의회는 이러한 용역 결과가 가야 고분군을 소유한 영호남 7개 시군 전체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자체 간 갈등 유발하는 결정, 용납될 수 없어"
경상북도의회는 통합관리기구 설립 위치를 서열화하는 방식은 지자체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결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자체 간의 불화를 조장하는 “불합리하고 허구투성이인 용역 결과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고령군, 통합관리기구 설립의 최적지
경상북도의회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 중 57%의 고분과 44%의 면적을 차지하는 고령군이야말로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립에 있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고령군이 보유한 유적지의 규모와 역사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통합관리기구가 이곳에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가유산청에 공정한 선정 촉구
경북도의회는 마지막으로 국가유산청이 통합관리기구 설립 지역을 선정할 때, 가야고분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보존성을 충분히 고려한 공정한 지표를 반영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사안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를 위한 중요한 결정으로, 경상북도의회의 강력한 반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