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의 주요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가 오는 23일 '제4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11월 미국 대선이 국내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에 끼칠 영향과 이에 따른 한미 산업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과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KOREA) 회장이 축사를 전한다.
주제 발표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발제는 '반도체 삼국지'의 저자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가 맡아 '미 대선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한미협력 방안'을 다룬다. 이어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 주재로 게리 클라이드 허프바우어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신창환 고려대 교수,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등이 참여해 패널 토론을 벌인다.
두 번째 발제는 '배터리 전쟁'의 저자 루카시 베드나르스키가 '미 대선이 이차전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한미협력 방안'을 주제로 진행한다. 뒤이어 정경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최종서 배터리산업협회 본부장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간다.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국내 첨단산업의 대미투자 규모와 양국 간 기술교류 및 공급망 협력이 상당한 만큼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쏠린 산업계의 관심이 굉장히 크다"며 “전문가들의 시나리오별 예측을 통해 불확실성은 최소화하고 양국 간 첨단산업 분야 협력 폭은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대한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