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 포켓정원단이 가족정원 조성을 위해 6개월 준비과정 끝에 지난 21일 안양천 초화원에서 미니정원 조성 행사를 열고 가족행복으로 빚어낸 꽃을 피어냈다.
주변 환경과 계절에 맞는 다양한 초화와 관목을 심고 가꿔 광명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자 모집된 가족단위 시민정원사들로 포켓정원단은 구성됐다.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구성된 포켓정원단 9개 팀은 4월부터 약 6개월간 매칭된 시민정원사를 통해 각 가족만의 아이디어가 담긴 포켓정원 설계안을 검토했다. 또한 토론회로 가족별 의견 교환을 거쳐 가족 특화 정원 설계안을 완성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켓정원단은 설계안을 토대로 정원식물과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가족별 4㎡ 포켓정원을 조성했다. 회양목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달팽이 모양을 표현해 사이사이에 화초를 심은 팀, 장식 소품을 중앙에 두고 원형으로 화초를 가꾼 팀, 가족이 좋아하는 흰색, 분홍색, 보라색 꽃으로 정원을 조성한 팀 등 각양각색 가족 특색이 담긴 정원들이 탄생했다.
포켓정원에 참여한 한 가족은 “매일 산책하는 안양천에 가족과 함께 땀 흘려 정원을 만드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준 광명시에 감사하다"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협력해 정원을 만든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에 대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시민 주도로 도시를 정원으로 아름답게 가꾸는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에 조성된 미니정원을 내년까지 관리하며 매년 포켓정원단을 공개모집해 새로운 정원을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