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에 협력한다.
울산시는 26일 오전 10시 울산시장실에서 염포산터널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문용문 노조지부장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염포산터널 교통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공장 땅 사용을 수락하고, 이날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아산로 부지 내 교통체계 개선사업 공사를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는 공장 내 교통체계 개선사업 기획·공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염포산터널은 동구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경제적 부담경감과 빠른 이동권 보장을 위해 김 시장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통행료 무료화를 전격 시행했다. 이후 1년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지역주민과 기업체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 문제점도 나타났다. 울산시는 경제적이면서 효과가 높은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나, 현대자동차㈜ 공장 내 진입도로 개설로 인해 출입 보안시설 설치 등 추가 비용부담과 공장 내 차량 이동 동선을 다시 계획해야 하는 난제가 생겼다.
울산시는 그간 현대자동차㈜와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현대자동차㈜로부터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기여한다는 수락을 얻어냈다.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사업은 '해안문 교차로'의 현대자동차 진입을 위한 좌회전 신호를 폐쇄하고, 현대차 전기차공장 신축 부지 인근으로 진입 좌회전 등을 위한 교차로를 추가 신설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염포산터널 교통정체의 주원인인 해안문 교차로의 직진신호 비율이 높아져 출·퇴근 시간 염포산터널 교통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염포산터널 교통정체가 개선돼 시민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완료 후에도 계속 점검해 염포산터널 교통정체 현상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