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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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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인기 지속…금리인하 전 ‘막차 수요’ 몰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03 06:00
서울의 한 시중은행

▲서울의 한 시중은행.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또 늘었다. 이르면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예·적금에 가입하려는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30조471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말 대비 4조8054억원(0.5%)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월(16조3256억원) 대비 줄었으나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 1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3월과 4월 감소했으나 5월에 다시 반등했다. 지난 5월부터 5개월 동안 늘어난 정기예금 잔액은 57조5893억원 규모다. 올해 들어서는 81조1756억원 불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부터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한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임박해지며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 1년 만기 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 2일 기준 연 3.192%로 올 들어 가장 낮았다.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시장 금리 인하에 따라 수신 금리는 더 낮아질 수 있다.


정기적금 인기도 지속됐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 적금 잔액은 38조74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2157억원(3.3%) 더 증가했다. 정기적금은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늘어난 정기적금 잔액은 6조6347억원 규모다.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23조3173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851억원(1%)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단 올해 규모가 가장 컸던 지난 3월 이후로는 전반적으로 잔액이 줄었다. 지난 3월 요구불예금 잔액은 647조8882억원이었는데, 이보다 24조5708억원 감소했다. 투자처를 찾아 이동하는 자금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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