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경남도가 '제63회 경상남도 문화상' 7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학술·교육 부문 수상자는 이성모 김달진문학관장이고, 주강홍 시인이 문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형예술 부문 박용덕 사진작가와 공연예술 부문 고능석 (사)극단 현장 대표, 문화·언론 부문)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 체육 부문 안휘준 통영시 체육회장, 청년 부문에는 장종도 경남연극협회 사무처장이 각각 선정됐다.
'경상남도 문화상'은 경남문화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한 도민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373명을 배출한 문화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경남도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도내 부문별 최고의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성모 김달진문학관장은 《고백, 시》를 출간해 경남 지역 문학 연구와 비평으로 2020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 김 관장은 한글학회 경남지회장으로서 한글학회 창립 113돌 공로패를 수상하는 등 경남 인문학 학술 진흥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문학 부문 주강홍 시인은 경남시인협회장과 경남문협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문학적 성취로 한국 시인 100인선에 등재되는 등 경남 문학발전에 기여했으며, 사비를 들여 진주문학상을 12년간 재정 지원한 공적으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문화·언론 부문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는 1987년 '근로종합예술제' 개최 단독 지원을 시작으로 '솟대패' 사물놀이패 창단 지원 이후 37년간 후원하고 있다. 그는 경남오페라단 후원회장을 역임하면서 경남 메세나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대표는 '경남리틀 예술단'과 다문화 결혼여성 이주자 합창단 '한사랑'의 창단·활동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문화적 책임을 다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올해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4일 제41주년 도민의 날 기념식 때 경남도청 광장에서 수상자와 가족, 도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은 지금까지 우리 경남의 문화와 예술,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들"이라며 “이분들의 노고에 도민들과 함께 가슴 깊이 감사드리며, 경남의 품격 있는 문화를 통해 도민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