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지난달 신설한 소통협치담당관 현장대응팀(TF)이 고양시 44개 동 미해결 민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집단갈등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수조사는 당장 해결이 시급한 고충민원뿐 아니라 향후 잠재적 갈등 발생 가능성이 높은 민원도 농밀하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박상희 소통협치담당관은 15일 “우리 부서가 그동안 갈등 사후관리에 집중했다면 현장대응팀(TF) 신설로 갈등 사전대응까지 해내며 '시민우선 소통시정' 구현을 위한 양 날개를 모두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대응팀(TF)은 오는 30일까지 사전 전수조사를 마치고, 내달 15일까지 주요 민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해결 시급 민원 및 잠재적 갈등 민원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해관계가 복잡한 복합민원은 사안별로 민원 성격 등을 고려, 동 현장민원 담당자-관련부서 담당자-현장대응TF팀이 참여해 모든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집중관리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민원 현장대응 채널도 다각화한다. 우선 44개 동에서 고양시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민원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대응팀(TF)에 요청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민원업무 해결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 내부망에는 '현장민원25(가제)'라는 게시판을 신설해 동 현장민원 담당자가 생활민원을 접수하고 관리하는 창구로 활용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생활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마련된 것 같아 많이 기대된다. 다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 고충이 곧 내 고충이란 공직자의 역지사지 자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장대응팀(TF)은 14일 일산동구청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3개 구청에 들러 44개동 미해결 민원 전수조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현장민원25' 시스템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