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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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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3Q 영업손실 317억원…전년비 적자전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01 13:26

판매량 감소…유럽시장 EV 판매 부진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공장 가동률 하락…재고평가손실 발생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공장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114억원·영업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했다. 유럽시장 내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고객사가 재고조정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북미향 판매량은 13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생산량 감소로 국내와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축소되면서 고정비가 불어났기 때문이다. 재고평가손실과 해외자회사 현지 환율 변동성도 영향을 끼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4분기에도 유럽 고객사 재고조정이 이어지겠으나, 북미 합작법인(JV) 공장 신규 공급 및 현지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유럽 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재개 △다수의 신모델 출시 효과 △핵심고객 북미공장 양산 △현지 OEM향 신규 물량 공급 개시 등으로 동박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기술력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차세대 배터기 소재 상업생산을 비롯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가는 하이엔드 동박 테스트 및 공급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건식 공정에 최적화된 음극활물질 박리현상 방지와 배터리 생산성을 높이는 고밀착 동박 및 인공지능(AI) 가속기용 초처조도 동박 등 신규 사업군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기술 개발을 통한 내실 강화와 지속 성장 중인 북미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동박 기술 리더십과 차세대 소재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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