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4일 보고서를 통해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목표가는 4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호텔신라는 올 3분기 연결 매출액 1조162억원, 영업적자 17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이 387억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이익 규모가 큰 폭 축소됐다"며 “시내면세점 매출은 수요 약세에 따라 할인율이 상승하며 적자를 기록했고, 국내외 공항 면세점 매출은 300억원 내외 영업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3분기 면세점 수익성 악화의 주 요인은 할인율 상승, 공항 적자 확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할인율 상승은 결국 시내면세점의 다이고 수요 약세에 기인한다. 여전히 전체 면세 매출의 50%는 다이고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소비 경기 부진에 따라 다이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고, 국경절·광군제 등 이벤트 선수요 효과도 미미했다. 국내와 해외 공항점은 모두 트래픽 대비 객단가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임차료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2025년 호텔신라 매출 성장률은 5% 둔화될 것으로 추정하며, 매출/이익 모두 실적 불확실성은 더욱 장가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