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공군과 유·무인 복합 체계 등 미래 국방 분야 청사진을 그려나가기 위해 정책 연구·학술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공군대학과 '국방정책 및 국방기술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합의서' 양해 각서(MOU)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전날 오후 대전시 유성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열렸다.
이번 MOU를 통해 대한항공과 공군대학은 미래 국방에서 가장 핵심 기술로 꼽히는 공군의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상호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인적 자원을 교류하는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2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저피탐 편대기 사업을 전개하며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의 핵심인 무인 협동 전투기(CCA,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를 개발해 왔고, 내년 중 일반에 공개를 앞두고 있다. CCA는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인공 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다.
공군대학은 공군 지휘관과 참모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으로, 소요 기획에 관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한항공이 주관한 '저피탐 무인 항공기 핵심 기술 교류회'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점차 복잡해지는 미래 국방 환경에서 공군의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의 완성은 매우 중요하며, 공군대학과 같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는 △유·무인 복합 체계 △무인기 감항 인증 △무인기 운용 개념 등 전문 분야의 학술 정보와 최신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과 업무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