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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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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K-조선” 말하자 한화오션 등 조선株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07 16:56
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공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선업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고 발언하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주가 7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21.76% 오른 3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HD현대중공업도 15.13% 오른 2만7400원을 기록했다. 이외 삼성중공업(9.17%), HJ중공업(9.00%), HD한국조선해양(6.03%), HD현대미포(5.09%) 등 조선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오른 한화오션의 경우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미국 내 해양 방산·유지보수(MRO)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도 7월 미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은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 그간 추진됐던 친환경 정책들이 폐기되고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원유 및 천연가스 운송량 증가로 연결돼 LNG 및 유조선 수요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 중국과의 갈등이 깊어지며 미군 함정들의 MRO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조선주 급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이 기폭제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이 한국 조선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기 때문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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