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13일 '창원시가 폐교부지에 짓기로 했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사업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한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창원시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창원형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 8월부터 정상 운영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창원시는 “당초 창원시는 2021년 10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산합포구 진북면 폐교부지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면서 “추진 도중 53억원의 시설 건립비에 더불어 매년 수십억의 운영비가 소요되는 것에 비해 실질적인 농업인 지원과 공공 급식 질 향상 등 효과는 미미하고, 오히려 기존 민간 농산물 유통체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책적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창원시는 무리한 건물 신설·확장보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고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공영역의 본분에 충실한 컨트롤타워형 먹거리통합지원센터로 추진 방향을 정하고, 지난 8월 30일부터 '창원형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당초 시설 건립이 계획됐던 폐교부지는 공공성 확보와 시민의 편익에 부합되는 활용방안의 하나로,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파크골프장 조성 등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으로서 창원시는 사업 계획을 확정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창원시는 “마산지역의 파크골프장 조성은 많은 시민이 지속 요청한 사안으로, 체육진흥과는 파크골프장 수요에 대응해 관내 유휴부지를 물색하던 중 창원시 농업기술센터가 인수했던 진북면 폐교부지를 활용한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을 검토했다"면서 “해당 부지 활용을 위해선 당초 부지 매매조건과 시설 용도 변경 등 여러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창원시는 관계기관과 협의 중인 상태"라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경남도민일보는 “창원시가 교육용 목적으로 사들인 폐교에 짓기로 했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사업을 포기한 대신 파크골프장을 만들겠다고 계획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