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롯데월드·레고랜드 등 테마파크들이 수학능력시험 준비로 고생한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날리기'를 위해 입장권 할인·상품 무료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14일 테마파크 업계에 따르면, 11월은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 마지막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시기인 만큼 막바지 가을 나들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놀이객들로 테마파크는 붐빈다.
특히, 지난 1년간 수능시험을 대비해 칼날을 벼르온 고3생과 재수생 등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른 뒤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놀이기구를 타며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목적으로 테마파크를 찾는 경우도 많다.
테마파크들은 이런 수능 수험생을 겨냥해 수능수험표, 수시합격증 등 인증자료를 지참하고 방문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수능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에버랜드는 수능 당일인 14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매표소에 서류를 제시한 수험생에게 최대 70% 할인가인 2만 1000원에 입장권을 판매한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동반 3인까지 1인당 3만원에 입장할 수 있는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스릴을 만끽하려는 방문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더블락스핀 △롤링엑스트레인 △렛츠트위스트 등 놀이기구를 2회 연속 탑승할 수 있는 1+1 이벤트도 마련했다. 수능 다음날인 15일부터 17일까지는 에버랜드 마스코트 레니·라라의 10번째 생일을 맞아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월드도 수험생을 위해 △잠실 어드벤처 △어드벤처 부산△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롯데워터파크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57%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수능 당일인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스카이,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는 고객은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수험생 인증 시 종일권을 2만 6000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오는 11월 23일부터 어드벤처를 찾는 방문객은 놀이기구를 탑승하며 즐길 수 있는 스릴과 함께 겨울축제 '미라클 윈터 : 스누피 크리스마스 인 롯데월드'를 함께 경험하며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탁 트인 전망으로 해방감을 선사하는 서울스카이는 입장권을 1만 5500원에 판매한다. 물을 바라보며 평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물멍'으로 인기를 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1만 7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를 모두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합산 패키지를 2만 9000원에 선보였다.
이밖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과 주말 한정 운영하는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최대 57% 수험생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어드벤처 부산과 롯데워터파크의 종일권은 2만원에, 어드벤처 부산을 오후 3시부터 이용 가능한 오후권은 1만 8000원에 판매한다.
'아동들의 성지'로 알려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도 수능 다음날인 1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수험생 할인 혜택 행사인 '고생했수능'을 진행한다. 특히, 레고랜드의 수험생 할인 혜택은 1회성이 아닌 행사 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분증과 수험표 등 증빙 서류를 지참한 수험생 본인은 오는 21일까지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3만 2500원에 1일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9m 높이의 초대형 레고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등 겨울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계절 축제인 '메리 브릭스마스'가 시작되는 오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할인률을 더욱 높인 2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아울러 레고랜드는 테마파크를 찾은 수험생이 레고랜드 대표 리테일 매장 '빅샵(BigShop)'을 방문할 경우 레고랜드 미니피겨 1종을 무료 증정한다. 여기서 증정 받은 미니 피겨는 레고랜드에서 만난 직원의 명찰에 달린 피겨 중 원하는 것이 있을 경우 맞교환이 가능하다. 기존 세일 중복상품을 제외한 레고랜드 내의 모든 리테일 및 F&B 상품도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