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농심의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1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5일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04억원(전년 동기 대비 -0.6%), 376억원(전년 동기 대비 -32.5%)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타 음식료 업체와 마찬가지로 국내 부진과 중국 유베이 거래 이관 마무리 지연, 북미 판촉비 증가"라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쳤고, 라면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나, 10월 19일부로 월마트 매대가 아시안에서 메인으로 이동 완료됐다"며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는데, 오프라인은 간식점 채널 호조로 8% 성장했지만 온라인이 30% 역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일본, 호주, 베트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5%, 20%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3분기 유럽 매출액은 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고성장했고, 내년 유럽 판매법인 설립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