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 농업기술센터는 군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오미자 재배와 관련된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의 소득을 107%나 대폭 상승시키며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이상고온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고 홍천군에서도 수확기를 앞두고 잎과 열매가 타들어가는 고온피해를 보았으나 지속적인 GAP(농산물우수관리) 교육과 유황농법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a 기준 5,4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578만원으로 올랐다. 전년 대비 오미자 가격은 생과 133%(kg당 1만2000원), 건과는 145%(kg당 4만8000원) 상승했다.
2019년부터 '홍천유황up은 오미자'라는 상표권으로 친환경 재배를 위해 연구회원 전원이 GAP인증을 획득하고 유황으로 병충해 방제와 토양관리를 추진하는 등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또 홍천오미자청은 미국 인터넷 물류 회사「아마존」에 입점하여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다섯 가지 맛(五味)을 내는 오미자소금도 개발하고 있어 가공 유통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레드'를 주제로 한 제9회 사과축제에 참여해 사흘간 약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려수 홍천오미자연구회장은 “농업기술센터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이상기후에도 안정적 생산량과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고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명선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오미자의 사례를 발판으로 홍천 농가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