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계와 헝가리 산업계가 소형모듈원전(SMR), 재생에너지, 배터리(ESS)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대표 김정관, 사무총장 김희집)과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김현제)은 지난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힐튼호텔에서 한국-헝가리 에너지산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 산업계와 헝가리의 에너지 관련 정부 관계자, 기업, 연구기관과 만나 헝가리와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후속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헝가리 측에서는 에너지부, MVM(국영 전력회사), 헝가리 배터리 협회(HUBA), 헝가리 리서치 네트워크(HUN-REN) 에너지 연구센터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코트라(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두산에너빌리티, CK EM Solution, 삼성SDI, 포스코 E&C, 한전 KPS가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헝가리 최대 전력회사인 MVM이 'MVM의 SMR 및 원자력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최우영 한수원 부장이 '헝가리와 대한민국 SMR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헝가리 에너지부 국제에너지 관계국장이 '헝가리 에너지 정책'을 발표하고, 유학식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이 '한국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헝가리 에너지부 수석 고문이 '헝가리의 에너지 주권과 배터리'에 대해 발표하고, 헝가리 배터리 협회(HUBA) 대표이사가 '헝가리 배터리 및 ESS 산업'을 발표했다. 김희집 에너지미래포럼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ESS 및 분산에너지'에 대해 발표했다.
헝가리는 인구 958만명의 나라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서의 지리적 이점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유럽의 생산 및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헝가리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발달해 있다. 2023년 10월 기준으로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약 269개사이고, 이차전지 분야에서 삼성SDI, SK온이 진출해 있다.
에너지미래포럼 관계자는 “한국과 헝가리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향후 SMR에 대해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하고, 재생에너지 및 ESS 사업 등에서 상호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