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이마트가 3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HOLD(중립)'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21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이마트의 매출액은 7조5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20억원으로 43.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실적은 감소했으나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이 증익을 기록했고,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실적도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커머스 부문에서 SSG.COM과 G마켓의 합산 실적은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적자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CK컴퍼니와 PK리테일홀딩스, 조선호텔 등 일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 폭 축소 여부가 연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2013년 5.6%에서 2023년 -0.2%로 급격히 악화됐다"며 “할인점의 수익성 둔화와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유통, 식음료, 건설/IT/문화, 해외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이 2013년 3조4000억원에서 2024년 9조9000억원으로 증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