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빈의 법률자문은 고객의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곽상빈 변호사의 말이다. 지난 25일 곽 변호사는 법무법인 필 사무실에서 <에너지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곽 변호사는 '공부 천재'로 불리며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등 전문직 자격증 30여 개를 취득했다.
그런 그가 WMD에 합류, 최고법률책임자(CLO)로서 M&A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WMD는 M&A와 관련된 종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 회사다. 올 하반기 출범했으며, △기업의 인수합병과 관련된 전략 수립 △ 예상 매각가격 분석 △거래 구조 설계 △실사(Due Diligence) 지원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한다.
그는 “WMD는 M&A 분야에서 성공 기반의 성과 보수 방식을 추구하여 고객과 목표를 공유하는 독특한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운영 방식과 고객 지향적 서비스가 기존의 업무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 M&A 시장 중 공략해야할 시장이 어디인지 분명히 했다. 바로 중소·중견기업 규모의 가업승계 M&A다.
가업 승계는 국내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모두 관통하는 화두이다.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이민을 가는 경우도 생기고 있으며, '재벌 2세'라는 키워드로 불리는 문화 콘텐츠에서 즐겨 다뤄지는 주제이기도 하다. 가업 상속 공제의 요건을 놓고 정치권에서 여·야가 싸우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다양한 상황들이 맞물려 돌아가다 보니 고객들의 눈높이는 높다. 특히 M&A의 경우, 서비스로 제공하고자 하는 곳은 많지만 실현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고객들은 애꿎은 착수금만 지급하고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하곤 했다
WMD는 이 같은 구조를 '완전'성공보수제를 통해 180도 전환시켰다. 완전성공보수제는 말그대로 착수금이 '없다.' 그간 딜 성사 리스크는 고객이 졌다면 이제는 전문가 집단이 진다. 성공이 없다면 수익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WMD 인력들은 거래 성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곽 변호사는 “완전성공보수제는 기업 매각을 잠재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경영자들을 M&A시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면서 “초기 자금 부담 없이 M&A 자문을 받을 수 있어 현금 유동성이 적거나 운영자금이 제한된 기업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가업승계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목표가 잘 맞으면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분야다"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가업승계 M&A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상속 문제와 경영권 이양의 복잡성으로 자문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에 WMD는 중견기업까지를 주요 타겟으로 삼아 현실적인 전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WMD를 소개해달라.
- WMD는 M&A와 관련된 종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 회사로, 기업의 인수합병과 관련된 전략 수립, 예상 매각가격 분석, 거래 구조 설계, 실사(Due Diligence) 지원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WMD는 유연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언제 출범한 것인가?
- WMD는 올해에 설립됐다. 초기에는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M&A 시장의 각종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MD에서 최고법무책임자(CLO) 역할을 한다고 들었다.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력은 어느 정도인가?
-M&A 업무는 다년간 수행해왔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중견기업 및 대기업 인수합병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WMD에서도 고객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곽상빈의 자문은 '무엇이다'고 한다면 그걸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전달해주면 좋겠다.
-“곽상빈의 자문은 고객의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 제공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률적인 시각 뿐만 아니라 경영진단부터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밸류업 전략, 회계와 세무적인 조언도 함께 드릴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한번에 다양한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다른 자문사와 다른 차별화된 포인트는 무엇인가?
-WMD의 차별점은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완전성공보수제입니다. 거래의 성사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이고 유연한 접근을 제공합니다. 특히 딜을 발굴하고 창출하는 능력이 강점으로, 고객의 잠재적 거래 기회를 최대한 탐색하여 구체적인 제안을 드립니다.
▲완전성공보수제는 고정비 지출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완전성공보수제는 단기적인 고정비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우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WMD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숙련된 전문가 팀을 통해 이러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성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실제로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만 보수를 받는 성과 기반의 운영 방식을 유지합니다.
▲진행 중인 매각 건이나 인수 건이 있는가? 대략적으로 소개할 수 있으면 소개해주면 좋겠다.
-현재 중소 제조업체의 가업 승계와 관련된 M&A 자문을 진행 중이며, 해당 기업의 영업과 생산 시설의 안정적 승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통 분야 중견기업의 매각 자문도 진행 중으로, 유동성 문제 해결과 인수자의 성장 전략을 반영한 거래 구조 설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라이빗 딜이 아닌 옥션 딜을 진행하고 있는지 혹은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프라이빗 딜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향후 적합한 옥션 딜의 기회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옥션 딜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높은 거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타깃이 맞는다면 추진할 의향이 있습니다.
▲최근 M&A 시장 트렌드를 간단하게 알려주면 좋겠다.
-최근 M&A 시장에서 중요한 트렌드는 대형 거래가 줄어드는 대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인수와 가업승계 중심의 M&A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가업 승계를 위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 인수가 늘어나면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소규모 딜이 증가하고 있다.
▲발생한 딜을 성사하는 것과 딜을 발굴하는 것의 차이를 알려달라.
-발생한 딜을 성사하는 것은 이미 시장에 나온 매물이나 의뢰를 받아 성사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적절한 거래 조건을 조율하고 거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면, 딜을 발굴하는 것은 단순히 나온 매물을 성사시키는 것이 아닌 잠재적인 인수 또는 매각 기회를 직접 찾아내고, 적합한 거래를 제안하며 새롭게 창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시장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내어 거래를 형성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