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조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입지 약화에 따른 상대적인 입지 강화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7분 현재 화천기계와 오파스넷은 전일 대비 각각 17.54%, 14.26% 상승 중이다. 두 종목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관련주인 부방과 화천기공도 10.15%, 3.24% 각각 상승 중이다.
아울러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인 PN풍년 역시 5.64% 상승 중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입지가 큰 폭으로 약화될 것을 선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심야,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며 전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국회의 요구에 따라 6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이번 계엄령 선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이 발생한 1979년 이후 45년 만의 일이자,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헌정 사태로 기록됐다.
이날 새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경에게 말씀드린다"며 “반헌법적 계엄에 동조하고 부역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우리 국민은 윤 대통령의 밑바닥을 다 보았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선을 넘어서고 있다. 더 두고 볼 수가 없다.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라는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에 위해를 가하는 위험한 존재"라며 “헌법을 파괴하고 짓밟는 범죄자다. 해가 뜨면 즉각적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