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하향된 7만2000원을 제시했다.
12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과 상여금 충당, 연말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74조3330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영업이익은 8조원(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5%, -1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OEM들의 재고조정이 연말에서 2025년 1분기 사이에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특히 경기 부양책과 빠른 재고조정으로 내년 초부터 중국 모바일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버 재고조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동사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의 스윙 팩터인 모바일 수요 안정은 긍정적인 요소"라며 “파운드리는 내년 하반기부터 4nm 공정 매출이 본격 발생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