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0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현금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 등으로 밸류업 정책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밸류업 맛집으로 거듭났다"며 “내년 중간배당을 100억원, 결산배당을 100억원으로 하고 오는 2028년까지 자사주 10.6% 상당을 균등 매입하고 매입 연도 내 소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그러면서 런치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점심 값이 오르는 현상)에 따른 단체 급식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평일 중식 기준 일 32만식 수준이었던 식수가 올해 2분기 36만식까지 증가했다"며 “단체급식 부문 매출 역시 지난해 3분기 누적 6563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7549억원으로 1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식 물가 상승에 따라 구내식당 제공이 기업복지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범현대그룹 외에도 전국 5개 차병원, 경찰대학 등 신규 사업장 확보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올 3분기 현대그린푸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5870억원을,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337억원을 기록했다"며 “단체급식부문이 18.9% 증가한 2686억원, 외식사업부문이 10% 증가한 62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