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에서 FA-50용 공랭식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ESR-500A' 비행시험에 착수했다. NLR은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R&D)와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LIG넥스원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시험 비행을 반복 수행해 완성도와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26년까지 △공중 △지상 △해상 표적의 탐지·추적 및 최대 탐지거리와 동시운용 모드 등 각종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AESA 레이더는 기존 기계식 대비 3~4배 향상된 전투력을 보장하는 것으로, 공랭식은 수랭식 보다 부피·무게를 줄일 수 있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ESR-500A는 약 500개의 송수신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보다 빠른 빔 조향과 기존 대비 확장된 영역 탐지능력 및 동시운용 모드를 통한 다중 임무 수행능력을 제공하며,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ESR-500A를 FA-50에 탑재하면 가격 경쟁력 확보·수출국 다변화 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국산 임무장비와 플랫폼 기업간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으로 K-방산 수출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