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철도 중심 대중교통망 확충을 통해 시민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시흥시 제9회 사회조사'에 따르면, 통근-통학을 하는 응답자는 전체(표본 1005가구)의 74.3%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로 55.3%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조사 대비 11.8% 늘어난 수치다.
반면 '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16.5%로 9.9% 감소하고, '전철-지하철'은 10.7%로 2.6% 감소해 대중교통 서비스 한계를 역력하게 드러냈다.
시흥시 관내 지하철 이용객 수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작년 시흥시 관내 지하철 승하차 인원수는 하루 평균 8만2143명으로, 2023년 대비 7.74% 증가했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대중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시흥시는 안산선(4호선), 수인분당선과 함께 서해선(대곡~원시)을 포함한 3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신안산선과 경강선(시흥~성남~강릉) 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까지 약 30분 이내로 연결되며,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신안산선의 시흥시 관내 신설 역인 매화역(가칭)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권봉재 철도과 철도사업팀장은 3일 “매화역 신설은 매화동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추진해온 숙원사업으로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주요 전철 사업 중 하나인 경강선 '월곶~판교' 구간은 인천에서 시흥, KTX광명역, 여주, 강릉까지 연결하는 대규모 철도망으로 개발 중이다. 이 철도망이 완공되면 수도권 동서 간 연결이 이뤄져 시흥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경강선 '월곶~판교' 구간에서 시흥시 관내 신설 역인 장곡역은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진 상태로, 장곡역이 개통되면 지역주민의 전철 이용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신안산선, 경강선 외에도 시흥시는 '신천~신림선'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북부 철도노선과 GTX 시흥플랜 등 중장기 광역철도사업 및 서해선(소사~원시) 신설 역으로 추진 중인 하중역 건설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확정 및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플러스 노선 및 신천~신림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흥시는 경기도와 협력해 철도 중심 대중교통망 구축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권봉재 철도사업팀장은 “철도 중심 대중교통망 확충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과제다. 앞으로도 시민 이동 편의성과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