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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後 부동산투자 괜찮을까?…"수익형 부동산 노려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0.06 11:23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정부의 ‘가계대출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등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규제 위주의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선뜻 부동산 투자에 나서기에는 주저되는 상황이다.

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한 규제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투자상품으로는 수익형 부동산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투자처로 아파트 시장 "당분간은 글쎄"…경매도 "지켜봐야"

정부가 여러차례 아파트 시장을 겨냥한 규제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당장 투자처로써 아파트 시장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추가 규제가 이어질 수 있고 보유세 강화 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며 "투자목적으로는 아파트 시장의 여건이 불리하다"고 말했다.

추석연휴 전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18% 큰 폭으로 오르는 현상도 보였지만 이 분위기 또한 계속 이어질 지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허가, 반포1단지 수주전 등의 분위기로 재건축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지역인 일부 강남에서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며 "주거복지 로드맵 등 추가 규제가 예고된 상황에서 앞으로 얼마나 가격이 상승할 지는 알 수 없다"고 예상했다.

아파트 경매시장도 당장 투자처로 뛰어들기에는 좋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출 규제 등에 따라 8·2대책 이후 한 달 간 낮아졌던 낙찰가율 등이 한달 이후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서울 아파트 기준 99.2%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에서도 호가와 실거래가에서 차이가 나는 등 낙찰가율을 결정하기가 어려운 시기라 주거 경매의 경우는 시기를 보고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 노려라"



이에 따라 정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오피스텔, 상가,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들이 주목받고 있다. 임동권 하나부동산중개주식회사 대표는 "이번 정부가 다주택자들에 대한 강한 규제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풍지대인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몇 년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오피스텔, 렌탈 하우스, 구분 상가, 꼬마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은 대출 규제가 덜한 데다 매월 임대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8·2대책 이후 상가 등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단 상가의 경우 처음 투자에 나선다면 택지개발지구보다는 LH단지내 상가 등에 투자를 나서야 안전해 보인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주로 개발지역 중심으로 상가가 추천되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투자시기부터 향후 상가로써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곳들이라 쉽게 접근하면 안된다"며 "상권의 변동이나 흥망이 심한 중심상업지구를 피하고, 단지내 상가, 예를 들어 LH단지내 상가 등에 투자를 나서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소형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도 투자 상품으로 고려해 볼 만 하다. 임동권 대표는 "5억원 이상 가지고 있다면 꼬마빌딩 등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지만 1∼2억원 정도 가지고 있다면 동탄2, 판교, 하남 미사 등에서 중소형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을 수 있다"며 "지식산업센터에는 기업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2∼3년 단위로 중장기적 임대가 확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울 성수, 구로, 영등포 등의 지식산업센터는 규모가 크고 가격대도 높아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매제한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동현 센터장은 "오피스텔의 경우 전매제한과 공급과잉 등이 맞물린 상황이라 공실률도 높아지고 있어 크게 관심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임동권 대표는 "정부 대책의 타깃은 강남권 서울 등의 주요 입지면서 아파트 대안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이라며 "실평수가 6∼8평 정도인 원룸 구조의 중소형 오피스텔은 틈새시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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