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크빌, 지웰홈스, 어바니엘…독자 브랜드 론칭
임대주택 이미지 바꾸기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주택시장의 흐름이 변하고 있다. 아파트를 지은 뒤 분양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1년 단위로 주거 형태를 결정할 수 있는 임대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KT estate, 신영, 롯데자산개발 등 부동산개발사들은 각자의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치열해지는 임대주거 시장에서 임대주택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 KT estate, 2200여 세대 관리…임대 서비스 선도
▲ 지웰홈스, 어바니엘…독자 브랜드 론칭임대주택 이미지 바꾸기 ‘앞장’ |
KT 그룹의 부동산종합회사인 KT estate는 자체 브랜드 ‘리마크빌’을 통해 전국의 2231세대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에서만 동대문, 영등포, 관악 3개 단지가 있고 부산 대연동에서도 리마크빌을 운영 중이다.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되던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역세권 입지에 최신 주거서비스를 적용한 신축 오피스텔을 제공하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KT estate 관계자는 "주택에 대한 트랜드가 소유가 아니라 사는(live) 것으로 바뀌고 있고, 1~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임대시장이 발달하고 있다"며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의 임대료로 역세권 입지와 최신 주거 서비스, 보안 등을 적용한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임대시장, 장기 가능성에 주목
후발주자로는 롯데자산개발이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임대주거서비스 브랜드 ‘어바니엘’을 론칭했다. 어바니엘은 내년 1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인근 ‘한국후지필름’ 공장부지 개발해 조성한 단지에 처음 적용된다. 2019년 499가구 규모의 충정로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임대운영을 맡는 등 임대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롯데자산개발 임대주거서비스 브랜드 어바니엘. |
▲신영의 임대주택 지웰홈스 동대문 전경. |
신영 관계자는 "서울에는 개발할 수 있는 택지가 많지 않다 보니 임대시장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는 것 같다"며 "분양을 통해 수익이 바로 나는 사업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 수익과 임대관리 노하우 등을 축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