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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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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장학사업] 연말 맞이 금융권 장학사업 ‘후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2.09 12:33
심각한 표정으로 성적표 살피는 학생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장학 기금을 조성하는 금융사가 증가하고 있다. 일회성 사회공헌 활동에서 벗어나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아프로서비스그룹의 OK 배정장학재단은 성적 우수 중·고등학생과 대학교·대학원생을 대상으로 ‘OK 생활장학금’ 장학생 모집을 시작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매년 30억원 가량을 OK 배정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OK 배정장학재단은 설립 후 17년이라는 장기간 국내외 대학생과 스포츠 꿈나무 등 장학생 약 5000명에게 140억원의 장학금을 후원하며 명실상부 국내 금융권 대표 장학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OK 생활장학금은 국내·외 정규 4년제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2학기 또는 직전 학기 국가·교내·교외 장학금 수혜자에 학업성적이 우수하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장학생은 정규학기가 끝날 때까지 매월 50만~2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서울시 영등포구 관내 청소년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일본 SBI 홀딩스의 소외계층 아동 지원을 위한 공익재단인 ‘SBI 어린이희망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된 활동이다.

임진구 SBI 저축은행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 어린이와 청소년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매년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 공기업으로서 최근 취약계층 가정 학업 우수자 등 전국 30명의 고등학생에게 ‘2018년도 꿈나무 장학금’을 지원했다. 예보는 앞서 2005년부터 매년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과 함께 장학생을 선발 중이다. 장학생 모집 기준은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 학생 중 학업 성적우수자와 예체능특기자 등이다. 현재까지 180명의 학생에게 총 1억674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DGB 금융그룹의 DGB 사회공헌재단 역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푸른 등대 장학금 기부사업’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DGB 사회공헌재단은 내년 초 장학생 20명을 선발해 1년간 ‘푸릉 등대 장학금’을 1인당 240만원씩 연간 총 50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장학재단이 지급하던 등록금이 아닌 생활비 지원으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같은 금융권의 장학기금 조성 활동은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업 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금융사들은 이익 사회 환원과 공익성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모습이다. 김태오 DGB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지역 대학생들이 자기 계발과 혁신을 통해 본인의 삶을 주도적으로 펼칠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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