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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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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AI ‘기대감 UP’, 단통법 폐지 영향은 ‘제한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0 00:24

-증권가 ‘AI 성장성 주목’...통신株 투자의견 ‘긍정적’

-KT 목표가 상향, 희망퇴직으로 비용 절감 효과


유영상 SKT 대표·김영섭 KT 대표·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

▲유영상 SKT 대표·김영섭 KT 대표·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

증권업계는 SK텔레콤, KT 등 통신 3사가 4분기에 일회성 인건비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AI 사업 성과가 본격화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단통법 폐지 역시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 모두 4분기에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탑라인(매출) 성장은 이어지겠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3사 중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의 목표주가는 유지하고, KT의 경우 목표가를 6만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KT의 경우 4500여 명의 특별 희망퇴직과 기술 전문 자회사 전출 인원에 대한 일회성 인건비 1조원 가량이 반영될 예정이다. 에프앤가으드에 따르면 4분기 영업적자가 6282억원을 기록할 것이 컨센서스다.


하지만 그는 “2025년부터 별도 기준 직원 수가 1만9000여 명에서 1만4000여 명대로 줄면서 인건비가 연간 3000억원 가량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KT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는 승승장구, 단통법 영향 미미


증권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의 AI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수진 미래에셋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생성 AI 매출 6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KT는 MS와의 파트너십이 본격화되는 2025년에 클라우드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AI 비서 브랜드 '익시오'가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유료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단통법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그는 “단통법 폐지로 마케팅비용 증가 우려가 있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이 구축되고 교체 주기도 길어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콘텐츠와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증가 우려가 있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시장 구조와 교체 주기 장기화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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