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경.(사진제공=우리은행)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토큰과 상품 개발 등에 나서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금융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기부금 관리통장’이 있다. 통장에 예금을 예치하면 이자가 기부 토큰으로 생성되고 기부단체에 전달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토큰의 전달 경로는 블록체인 기술에 담겨있기 때문에 출처가 어디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기부금 관리통장에 대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함께 일본 SBI 리플 아시아와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 기반 은행간 해외송금인 SBI 리플 아시아 해외송금 서비스 사용화도 검토 중이다. SBI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리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송금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 간 통화이동 수수료가 줄어들 수 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아직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 도입 여부는 미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블록체인·인공지능 공동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LG CNS와 손을 잡고, 외부전문가를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영입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필수인 만큼 여러 기술들을 검토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