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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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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 셰일가스 세미나] 김영두 가스公 사장직무대리 "불합리한 LNG 거래 관행 바꿀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6.20 16:47

▲20일 열린 ‘미국 셰일가스의 영향력과 에너지 전략의 재편’을 주제로 한 국제 세미나에서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가 기후환경 개선과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을 견인하는 천연가스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자원경제학회가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한 국제세미나에서 한국가스공사 김영두 사장직무대리는 "천연가스는 신 기후협약체제가 발효되면서 기후환경을 개선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직무대리는 특히 미국 셰일가스 시장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발전용 연료가 석탄에서 가스로 대체되고, 석유화학 제품 연료로 가스 사용 설비가 증가하는 한편, 가스차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에너지전환 추세는 전 세계에 걸쳐 광범위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욱이 "미국은 세계 LNG 거래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원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어서 미국 셰일가스는 세계 에너지 전환의 촉진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미국산 LNG 수출증가는 단순히 전 세계 LNG 공급량 증가라는 의미 그 이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착지 조항이 없고 현물적 성격을 지닌 미국산 LNG가 대규모로 수출되면 유연한 LNG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 글로벌 LNG 거래의 유동성과 유연성이 대폭 증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계 가스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미국산 LNG 470만톤을 수입하면서 최대 수입국이 됐다. 이중 한국가스공사는 400만톤을 도입, 전체 도입량의 10%를 미국산 LNG로 채웠다.

▲세미나에서 김영두 사장직무대리는 셰일가스가 확대되면 불합리한 국제 LNG 거래 관행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에너지경제)


김 사장직무대리는 "향후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산 LNG 도입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캐나다 서부 LNG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경부터 국내로 반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 LNG 거래에서 경직적인 관행으로 지적돼 온 도착지 조항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LNG 물량을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격과 수요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세계 가스시장에서의 트레이딩 사업기회와 역량을 확대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셰일가스 본격 개발로 세제 가스가격의 하향 안정화 지속과 시장 변동성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가스의 연료경쟁력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에너지믹스에서 발전용 연료 등에 대한 가스사용 확대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김 사장직무대리는 "그동안 유가에 연동돼 도입되던 가스가격이 미국 가스가격에 연계, 도입됨으로써 아시아 프리미엄과 같은 지역적 고립에서 벗어남은 물론, 다양한 가격지표를 LNG 도입가격에 적용해 세계 현물 가스가격 신호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셰일가스 개발기술 확보를 통해 대규모 셰일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남미 및 아프리카 등의 셰일가스 개발사업에도 적곡 진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셰일가스로 인한 세계 에너지시장 변화는 우리나라에게 많은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셰일가스 본격 개발로 인해 우리가 직면하게 될 시장변화에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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