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7조 3909억원, 영업이익 1조 656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1.8% 뛴 수치다.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판매(100만 281대) 자체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확대 및 코로나19 이후의 기저 효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 △대체소자 발굴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2분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 중남미 등 신흥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요인도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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