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에 놓인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백신병.연합뉴스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은 2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V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약 9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2차 접종까지 마쳤을 때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각각 59.8%, 87.9%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백신보다 높은 수치다.
로구노프 부소장은 예방 효과 산출 방식에 대해 "디지털 의료 기록과 백신 접종 기록을 토대로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로구노프 부소장은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특별 지시로 국가 포상을 받았다.
한편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6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세계 각국에 긴장을 낳고 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이달 14∼20일 36%에 달했다. 전주(15%)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호주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 주말부터 시드니·퍼스·다윈 등 주도들에 필수 목적 이외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령이 내려졌다.
백신 접종 모범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역시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하고 출국자에게 코로나19 위험국 회피 서약을 받기로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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