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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수소생태계 조성 위해 수소법 조속 입법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07 12:20

6일 국회수소경제포럼서 수소법 제정안 통과 촉구…청정수소 개발·투자 시그널 필요
수소 생산부문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도 제기, 수소 생산·저장·이송 분야 지원 절실

화면 캡처 2021-12-07 143622

▲지난 6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토론회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혁신적인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수소법 통과가 가장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이종영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6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수소경제포럼’ 주최로 열린 ‘수소경제 현황과 정책과제’ 포럼에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제언’을 통해 수소법 입법 목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자리에서 "2기 수소법은 충분히 입법 목적을 실현할 수 있고, 수소법의 정당성은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있다"며 "1기 수소법이 수소산업의 기반을 조성했다면 2기 수소법은 수소산업의 전 과정에 있어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법 제정을 통한 청정수소 사용의무화라는 제도 구축을 통해 청정수소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수소산업계에 청정수소 개발과 투자를 위한 시그널을 줘 청정수소발전이 혁신적으로 성장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수소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청정수소의 가격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감으로써 국내 수소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용훈 에스퓨얼셀 상무 또한 수소발전의무화제도의 입법으로 정책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조 상무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수소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회장을 좌장으로 하는 종합 토론도 이어졌다. 토론에는 최용득 SPG수소 이사, 문상봉 엘켐텍 대표, 조용훈 에스퓨얼셀 상무, 원왕연 경희대 교수, 김명환 한국자동차연구원 센터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은 무엇보다 수소 생산부문의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용득 이사는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 생산부문 산업 및 전문인력 육성,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소생산 플랜트 구축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수소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부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서도 수소 선문 인력 수급 및 육성이 활발해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상봉 대표는 "수소관련 분야의 인력양성은 새로운 교육시스템과 체계를 구축하기 보다는 기존 교육체계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대부분의 소재, 부품, 장비 등의 전문가 육성은 화학공학, 화학, 신소재, 기계공학, 전자공학, 전기공학 등 현재 대학교 학과 체계에서 양성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타 에너지분야에서 안전하게 관리, 감독하며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수소 분야에서도 미래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련 학과에 대한 지원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는 "그린수소의 경우 기술개발, 시공, 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수소산업 부문에서 당장의 일자리 창출은 어렵지만, 연구개발 인력 등 고급인력을 중심으로 일자리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 생산, 저장, 이송 분야 육성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원왕연 교수는 "대기업 주도의 활용분야와 달리 그동안 중소기업 위주로 진행돼 온 수소 생산, 저장, 이송 분야의 경우 아직 기술개발 초기 단계이고 사업화를 위해 필수적인 실증 및 장시간 운전 실적이 부족하다"며 "이를 위한 생태계 구축 및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명환 센터장은 "정부의 수소전기차 정책방향을 기존 승용차 차종 중심에서 대형차에 대한 기술상용화 및 충전소 사업모델 확보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적 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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