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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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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2분기 영업이익 700억 "코로나 회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12 21:28

매출 3115억,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
당기순이익 375억...3분기만에 흑자 전환
인건비 절감, 매출 다각화 등 경영 혁신 성과

강원랜드 행정동 전경

▲강원랜드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는 실적을 거두며 코로나 사태 이후 3년만의 흑자 전환에 청신호를 켰다.

강원랜드가 12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을 보면, 2022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3.0% 증가한 3115억원,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89.0% 증가한 699억원으로 모두 크게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으로 제한적 고객입장이 이뤄졌던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에 카지노 매출은 2801억원, 비 카지노 매출은 3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4%, 58.9% 증가했다.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카지노 영업제한 해소와 여행심리 개선으로 방문객이 증가했고, 효율적인 인력운영으로 게임 테이블 가동률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지노의 경우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영업시간을 하루 14시간에서 20시간으로 정상화 했고, 5월 16일부터 동시 체류인원 제한도 해제했으며 스탠딩 베팅도 재개해 카지노 영업환경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 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신입 딜러와 기간제 딜러 고용을 통해 인력을 보강하고, 매니저급 고직급자를 실무에 투입하는 등 여름 성수기에 대비해 테이블 가동률을 최대로 높여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문객, 드롭액, 매출액 모두 점진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분기 리조트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58.9% 증가한 314억원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콘도 94.1%, 호텔 61.6%, 골프 11.5% 등 전 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매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여기에 가족 방문객을 타깃으로 야생화 투어, 멀티미디어 드론쇼, 폐광지역 관광연계 나들이버스 등 특색 있는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PB상품 출시, 운암정 전통주점, 야간 골프장 개장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반면 카지노 매출과 연동되는 폐광지역개발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개별소비세가 전년동기 대비 49.5%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은 24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초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용통제를 강화해 왔다. 기금, 세금 등 고정성 비용을 제외하고 변동비용은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월별로 전사 예산을 관리하고 예산의 효율적 사용과 절감 실적을 부서평가에 반영하는 등 강력한 예산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의 영업 활성화가 지역경제 회복의 토대가 된다"며 "하반기에도 리조트 방문객 유치와 함께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켜 올해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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