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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어 박형준 찾은 안철수, "對 이재명" 자신감 뿜뿜...‘근거’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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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영남권을 찾아 차기 당권 도전 기틀을 다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결 구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23일 부산시의회를 찾아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공공성을 갖고 정치하는 사람과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정치하는 사람 간 대결 구도가 명확해진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집이 백현동"이라며 "제가 (지난 보궐선거 때)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서 대결하자고 했는데 인천으로 달아나버리셨다"고도 직격했다.

정치 밖 여러 분야에서 이름을 알렸던 자신과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를 구분 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20일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 특강에서도 "지금 정치하는 것은 저한테는 사회봉사다. 제가 정치한다고 돈을 벌겠나, 명예를 더 얻겠나. 오히려 깎아 먹기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차기 총선 등에도 "선거는 항상 중도층을 설득해 표심을 가져올 수 있나가 관건"이라며 "저는 중도층과 젊은 유권자들에게 경쟁력이 있고, 중도가 가진 힘과 중도가 가진 생각, 중도의 한계에 대해서 정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의원이고 수도권 유권자 민심을 잘 아는 사람이 선거를 지휘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저는 부산에 기반을 둔 수도권 의원이어서 수도권 민심과 부울경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해야지 그때부터 대한민국 개혁의 골든타임이 시작되고 우리나라를 리빌딩할 수 있다"며 "총선에서 압승해야 정권교체를 완성할 수 있고 원내 다수당이 된 뒤 성과를 내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당 내부 혼란에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번 주말에라도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며 "당의 정치가 국민을 실망하게 한 근본적인 이유는 정치의 공공성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분열 조심을 보이는 부울경 특별연합에는 "연속성과 신뢰라는 측면에서 지자체 간 약속은 공적인 계약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부산시의회 방문 후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정치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안 의원은 최근 당세가 강한 영남 지역을 지속해서 찾고 당심 표밭갈이에 나선 상황이다.

그는 지난 20일 경북 영주시 순흥면 순흥안씨 추원단을 찾아 참배했고, 같은 날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등을 찾아 젊은 보수 민심을 공략했다.

다음날인 지난 21일에는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았고 이날 박 시장까지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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