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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너지] “찌개로만 먹어봤다고?”...통조림보다 더 맛있는 이색 꽁치 요리 맛집 BEST3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4 21:26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고등어와 함께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으로 꼽히는 꽁치는 값이 저렴하고 맛이 좋아 대표적인 ‘국민 생선’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생선입니다.

10~11월이 제철인 꽁치는 "서리가 내리는 가을철 가장 맛있다"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 시기 지방 함량은 무게의 20%를 차지해 고소하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꽁치에는 우리 몸에 좋은 성분 또한 많다고 합니다.

등 푸른 생선인 꽁치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LDL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혈액을 깨끗하게 해줍니다. 꽁치에 다량 함유돼있는 비타민E와 비타민A는 노화를 방지하며 눈 건강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보통 꽁치는 구이나 김치찌개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올 가을에는 흔한 꽁치 요리보다 맛있고 독특한 것들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이색 꽁치 맛집 3곳을 소개합니다.

△ *토르원조구룡포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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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꾸덕하게 말린 *토르원조구룡포과메기. (사진=sae_jang 인스타그램)

과메기는 겨울철에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면서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경상북도 포항 구룡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입니다.

원래는 청어를 주재료로 만들었으나 1960년대 이후 청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토르원조구룡포과메기는 과메기의 본고장인 포항에서 꽁치 과메기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맛집입니다.

꽁치 과메기 전문점인 이곳은 잘 말린 과메기와 정겨운 가게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과메기는 말리는 정도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큰 음식입니다.

*토르원조구룡포과메기의 꽁치 과메기는 다른 곳보다 조금 더 ‘꾸덕꾸덕’하게 말려 식감이 쫄깃하며 풍미가 진해 과메기의 맛을 직관적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 꼭 함께 먹어야 하는 쌈 채소와 초장 또한 매우 신선하고 맛있어 꽁치 과메기를 더할 나위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람선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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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선야식 시그니처 메뉴 ‘꽁치전’. (사진=modni_sokcho 인스타그램)

꽁치전이라는 음식을 들어본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꽁치전은 강원도 속초시에서 홍게 무침으로 잘 알려진 *람선야식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메뉴에도 없고 싱싱한 꽁치가 수급될 때만 주문할 수 있어 더 특별한 꽁치전은 다진 꽁치살과 야채가 잘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는 음식입니다.

동그랑땡처럼 부쳐낸 꽁치전은 참치전과 비슷하면서도 꽁치의 맛이 확실히 살아있어 더욱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꽁치는 기름진 생선이라 조금이라도 선도가 떨어지면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지만 이곳의 꽁치전은 조금의 비린내도 없이 고급스러운 맛을 연출합니다.

꽁치살 중간중간에 씹히는 야채는 식감을 더해주고 청양고추의 알싸함은 느끼함을 한번에 날려줍니다.

△ *비섬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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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 않은 울릉도 *비섬횟집의 꽁치물회. (사진=kh486dw 인스타그램)

물회는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먹는 요리 중 하나로 조업을 하는 어부들이 어선에서 먹은 데서 유래된 음식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먹어봤을 정도로 유명해진 음식이지만 물회에 꽁치회를 넣어 먹어본 이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울릉도에서 꽁치물회로 잘 알려진 *비섬횟집은 신선하고 푸짐한 재료로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맛집입니다.

생소할 수 있겠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이 맛을 다시 느끼고 싶어 울릉도를 재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얇게 썬 꽁치회, 계절 생선회, 각종 야채가 들어가는 꽁치물회를 고추장에 비비고 육수와 섞어 먹으면 새삼 꽁치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이었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국물은 식욕을 돋워주며 꽁치의 비린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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