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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 "누구나 행복한 파주건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2 01:10
김경일 파주시장 21일 파주시의회 첫 시정연설1

▲김경일 파주시장 21일 파주시의회 첫 시정연설.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21일 제235회 파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민선8기 첫 시정연설로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10.29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시민 안전 담보를 약속했다. 이어 취임 5개월간 소회와 함께 ‘교육과 문화가 있는 자족도시 파주’, ‘도시계획 정비로 누구나 행복한 파주’로 발전을 위해 달려왔다고 밝혔다.

취임 5개월 주요 성과로 시민과 소통행보, 파주메디컬 클러스터와 운정테크노밸리 사업 본격 추진, 국가보훈대상자를 위한 전국 최초 마을버스 무료승차 확대, 난개발 방지 강화, DMZ평화관광 재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재유치 등을 꼽았다.

김경일 시장은 "내년도 경제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그럼에도, 파주시는 오롯이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주시의회도 시민이 우선이고 중심인 시정을 위해, 뜻과 힘을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파주시는 2023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1689억원 증가한 1조 9543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또한 "2023년이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일상 변화를 이뤄내고, 100만 자족도시 파주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시정 주요 운영방향으로 △주최자 없는 행사-축제 관리 △GTX-A노선, 운정역환승센터 진행 △지하철 3호선 및 대곡소사선 등 광역철도망 확충 △대중교통 시스템 개편과 공공성 강화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신속 추진 △파주문화재단 및 시정연구원 설립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분관 유치 △가족친화형 캠핑장 조성 △정전 70주년 기획전시 △청년 목소리 정책 반영 △학생자치 축제 지원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시정연설 전문이다.

◆서두인사

존경하는 51만 파주시민 여러분!

이성철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023년도 예산안 심의를 요청드리며,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10.29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의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참사로 우리 파주시민 한 분도 희생되어 비통하고 애석한 심정을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저를 비롯한 2,000여 공직자는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주요 성과

자랑스러운 시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저는 당선된 후 ‘시민중심 더 큰 파주’를 약속드렸습니다. 분절된 파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교육과 문화가 있는 ‘자족도시 파주’를 말씀드렸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도시계획을 정비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상생 파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현장 중심의 적극소통을 위해 시민께 약속드렸던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는 등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고, 이를 통해 시민의 염원이 담긴 시정의 큰 그림을 그려 나갔습니다.

현재 파주메디컬 클러스터, 운정테크노밸리 사업은 본 궤도에 올라 첨단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미국 마이애미 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이오헬스 거점으로의 경쟁력도 갖추게 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시내버스에 이어 마을버스까지 무료승차를 확대했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을 함께 견디고 이겨낸 결과, 지역경제에도 다시금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DMZ 평화관광 재개로 관광객이 돌아오고, 더욱 반가웠던 파주개성인삼축제는 17억 원을 판매한 생산적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4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도 확정되었고 파주쌀을 호주와 미국에 수출하는 쾌거도 이뤘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크고 작은 상으로 기록되어 ‘2022 아시아문화경제진흥 대상’, ‘대한민국 도시대상’ 등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각종 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파주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힘이 될 공모사업을 알뜰히 챙겨 약 469억 원의 국-도비도 확보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파주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낌없이 협력하여 주신 의원님들과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경일 파주시장 21일 파주시의회 첫 시정연설

▲김경일 파주시장 21일 파주시의회 첫 시정연설. 사진제공=파주시

◆2023년 추진방향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중고로 내년 경제는 더욱 어려울 전망입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내년도 정부 편성 예산이 많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파주시는 오롯이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시민중심 더 큰 파주’로 나아갈 수 있는 내년도 예산을 생각하겠습니다. 파주시의회도 시민이 우선이고 시민이 중심인 시정을 위해, 뜻과 힘을 모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도 예산의 규모가 역대 최대인 만큼, 2023년이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일상의 변화를 이뤄내고, 100만 자족도시 파주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시민의 안전은 시가 책임지겠습니다. 10.29 참사는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모든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하며, 공백이 없는 지속적 점검을 시행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개최될 불꽃축제와 파주장단콩축제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주최자가 없는 행사-축제도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시민 중심으로 교통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GTX-A 노선과 운정역 환승센터는 차질 없이 진행하고 지하철 3호선·대곡소사선 파주연장 사업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중교통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잘 알기에 교통시스템은 개선하고, 공공성은 강화하겠습니다.

GTX 개통에 맞춰 일반버스까지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부르미 버스는 농촌지역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시민 평가시스템도 마련하겠습니다. 도시와 마을을 잇는 도로망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지방도 359호선 문산-내포 구간 등 진행 중인 사업은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은 조기에 착수하겠습니다. 스마트교차로 확대, 교통신호 최적화로 교통 혼잡을 해소해 편안한 교통환경도 제공하겠습니다.

주차난도 조속히 해결하겠습니다. 금촌로터리, 월롱역, 운정호수공원 등에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겠습니다.

민생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와, 경제 불황의 국면에서 고용 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서민경제의 활력을 높이겠습니다.

시대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계층별 특성을 살린 공공일자리사업은 더욱 다양화하겠습니다. 생애주기별 일자리서비스도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GTX 역세권 랜드마크, 애룡호수 힐링명소 조성 등 특수상황지역 5개 개발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지역화폐는 국비 지원이 전액 삭감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로, 차질 없는 운영과 안정적 발행을 추진하겠습니다. 운전자금 강화와 판로개척을 통해 소상공인 경제 회복도 돕겠습니다.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으로 노동자의 복지 증진도 살뜰히 살피겠습니다.

도시가스 및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늘려 수요자 중심의 보편적 에너지 복지를 확대하고, 전주 지중화 사업으로 보행자 안전뿐 아니라 도시 미관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화 중심도시 파주의 명맥을 이어가겠습니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평화를 위한 파주시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캠프하우즈 복합문화공간을 활용한 정전협정 70주년 맞이 기획전시 등 평화공존을 위한 시민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문화도시 파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문화정책의 연속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2024년 파주문화재단 설립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문화 인프라 조성 및 확대를 위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분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DMZ 기억의 전당, 문화예술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거리로 나온 버스킹, 아침문화 살롱, 예술인 임대료-대관료 지원사업, 임진강 거북선 프로젝트, 화석정 디지털 복원,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도 추진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이 여유로워지는 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머물고 싶은 도시, 삶의 여유를 찾는 도시로 12시간 체류형 관광도시로 키워가겠습니다. 감악산 국립 자연휴양림의 2025년까지 조기 조성 목표

달성 및 리비교 문화공원과 법원문화공원에도 가족친화형 캠핑장을 조성하겠습니다. 마장호수 관광인프라 확충, 파주 시티투어, 인천국제공항 환승투어 연계관광을 확대하겠습니다.

생태친수공간 확충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운정호수공원, 소리천 친수공간 조성과 문산천변 물놀이장 설치로 도심 속 휴식처와 여가공간을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문화, 휴식, 여가 활동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친수하천 종합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촘촘하고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건강한 사회활동 보장을 위해 노인 및 장애인 복지관의 시설을 확충하고 심야시간에 아동, 청소년, 여성 등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민간보육시설을 국공립 수준으로 향상시켜 안심하고 아이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청년의 삶에 동행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청년위원회 및 청년정책협의체 등을 활성화하여 당사자인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사회적 기본권 실현을 위한 청년 기본소득 지급, 주거안정을 위한 월세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과 지역 내 기업 등과 연계한 정규직 채용 지원, 청년 창업자 임차료, 온라인 창업,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청년에게 버팀목이 될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아이와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 놓고 뛰놀고 꿈을 펼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신입생 축하금, 맞춤형 통학차량 지원, 교복-급식비 지원, 학생자치 축제 지원 등 교육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지역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청소년 복합문화 공간, 문산 거점도서관 건립, 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개교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농업 본예산과 농업전문인력 육성기금을 확대해 농업인 삶의 질을 향상 시키겠습니다. 친환경-로컬푸드 공공조달체계 구축으로 시민의 먹거리 복지를 증진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더욱 증대해 나가겠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을 도입하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기후위기는 함께 극복해야 하는 전 세계적 현안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소경제 밸류체인으로 신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 실천력 강화를 위해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겠습니다. 시민체감 행정서비스 속도를 내겠습니다. 2040 파주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100만 도시 파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습니다.

파주시 신청사 건립은 부지 선정과 청사 건립 기본구상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여 확정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의 행정수요에 부족함이 없도록 운정동·교하동의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위한 허가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겠습니다.

자치-경제-교통-환경 등의 전문가로 구성되는 시정연구원 설립을 2024년까지 완료해 100만 도시 파주의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2023년 예산 편성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

2023년도 재정운용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3년도 예산 규모는 2022년 당초예산 대비 1689억원 증가한 1조 9543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154억원 증가한 1조 6098억원입니다. 특별회계는 전년 대비 536억원 증가한 3445억원입니다.

분야별로는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해 교통 분야와 문화관광 예산을 각각 304억원(18.5%)과 68억원(8.6%) 증액 편성했고 양극화 해소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복지예산은 684억원(11%) 증액되었습니다.

안전 분야 예산도 24억원(21.2%) 증액되었습니다. 아울러, 풍요로운 농촌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농업분야 예산도 28억원(3.7%) 늘어났습니다. 편성된 예산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집행하겠습니다.

◆마무리 인사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성철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비록 시민의 든든한 일상을 위해 필요한 국비 지원은 어렵고 파주시 부담은 커졌지만,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 멈춤 없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이성철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시민의 삶과 파주시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비견할 수 없는 의무와 책임감에 귀 기울여 주시고, ‘시민중심 더 큰 파주’로의 발걸음에 함께해 주십시오. 내년도 예산안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21일 파주시장 김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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