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포천시 취업-진학 투트랙 강화…효과만점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포천에는 일반고 6개, 특성화고 1개 등 7개 고교가 있다. 재학생 수는 약 2900명이다. 14개 중학교 졸업생이 관내 고교에 진학하는 비율은 2020년 87%에서 2022년 88%로 올라갔다. 이는 포천시가 관내 학생이 진학하고 싶은 고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로 풀이된다.

포천시는 기존 일률적인 명문고 육성에서 벗어나 시대 흐름에 맞춰 취업형-진학형 두 가지 방향에서 고교를 지원한다. 학교별 학습역량을 강화하면서 학생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5일 "포천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아낌없는 교육투자를 통해 포천 우수인재가 지역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 공부하고 싶은 학생과 취업하고 싶은 학생 모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영현 포천시장-고등학교 재학생 간담회 현장. 사진제공=포천시

◆ 취업 특화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2,5억 편성

포천시는 전문직업 체험, 창업동아리 프로그램, 취업특강, 학교별 특색 있는 취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해 진로를 선택하고,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최근 포천일고는 보통과와 함께 식품반려동물자원과, 스마트서비스경영과, 창업콘텐츠과로 특성학과 개편을 완료했다. 영북고는 포천 유일한 특성화고로 2020년 경기도 최초로 드론과를 개설했다. 일동고는 2024년 정보처리과를 K-뷰티경영과(가칭)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포천시는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3개 고교에 학과 개편에 따른 실습환경 개선 등 필요한 사업 지원을 위해 2억5000만원으로 사업비를 증액했다.

▲포천시 고등학교 맞춤형 취업특강. 사진제공=포천시

◆ 4개 학교 매년 2.5억지원…진학프로 운영

미래창의 학력신장 지원은 사교육 시설이 부족한 포천 실정에 따라 교과 중심 학력 향상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방과후 활동 등 배움 중심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학업 의지를 높이는 사업이다. 포천시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진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인고, 동남고, 송우고, 포천고 등 4개 학교에 매년 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과 대학 진학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투 트랙 맞춤형 지원을 통해 포천시는 학생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능력을 키우고, 서울 S대 4명 합격 등 유명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미래인재핵심역량육성사업으로 20억원을 초-중-고에 지원하고 있으며,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대입진학박람회, 꿈모락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생에게 다양한 진로 진학 기회와 정보를 제공한다. 기숙사고 운영비 지원, 건강한 교육환경을 위한 학교 환경시설 개선 등 지원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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